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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환경정책뉴스

민족의 영산 태백산,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민족의 영산 태백산,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다양한 탐방 콘텐츠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환경부는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열린 제115차 국립 공원위원회(위원장 정연만 차관)가 '태백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태백산 국립공원 공식 지정일은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을 기념하여 8월 22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태백산은 도립공원 지정 27년 만에 구역을 넓혀 우리나라의 제22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흐르던 백두대간이 지리산 방향으로 기우는 분기점에 위치했으며, 민족의 영산( 靈山)으로 불린다.

태백산 국립공원 구역은 ▲강원 태백시 51.2㎢, ▲강원 영월군 0.1㎢, ▲강원 정선군 0.9㎢, ▲경북 봉화군 17.9㎢ 등 총 70.1㎢이며,

기존 도립공원 면적(17.4㎢) 의 4배에 이른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잇는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백두대간의 보호·관리체계가 확고히 마련됐다.

백두대간은 백두산(2,750m)에서 시작하여 지리산(1,915m)까지 이어지는 한반 도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산줄기다.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은 일찍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백두대간의

분기점(分岐點)인 태백산은 국립공원 제도 도입(1967년) 50주년 (2017년)을 앞두고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태백산은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1,500년 이상 제천의식이 행해지던 천제단과 한강 수계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과 연관된 문화자원이 자리 잡고

있어 문화적 정체성 측면에서 중요성이 매우 높다.

 

이번 태백산국립공원 지정은 환경부와 지자체가 세 번에 걸친 지정노력 끝에 1년 여 간 협력하여 어렵게 이뤄낸 결과다.

환경부는 태백산 국립공원 관리 준비단을 구성하여 8월 22일 국립공원 개원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천제단의 천왕제, 금대봉 검룡소, 야생화 군락 등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하여 태백산 국립공원을 기존의 정상정복형 탐방을

  탈피한 '탐방문화 개선 시범 국립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태백산 핵심지역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훼손된 지역을 복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태백· 봉화 등 해당 지자체에 자연학습장 등 생태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하여 지역사회의 발전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태백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국내 탐방객 증가는 물론 중국 등 외국 방문객의 증가도 기대되며, 관광·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산 국립공원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용연동굴 등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되어 고원형 생태·문화휴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중국 등 아시아 일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가 인근 에 있다.  (중앙환경에너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