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기업, 중국 제철소 대기 개선사업 최초 진출
◇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계약 체결, 세계 최대 규모 중국 대기 환경시장 선점할 교두보 마련
◇ 한-중 공동과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력사업의 첫 번째 성공사례 제시
□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한·중간 가장 시급한 환경현안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양국간 협력사업의 첫 번째 성과로 15일 오전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협력사업 계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 이번 체결식에서 국내 환경산업을 대표하는 KC코트렐, 포스코ICT, 제이텍 등 3개 기업이 중국의 웨이팡특강(濰坊特鋼), 타이산강철(泰山鋼鐵), 민위안강철(閩源鋼鐵)과 총 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 이 중 KC코트렐은 중국 현지법인과 함께 웨이팡특강 소결기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저감시키는 137억원 규모의 본 사업에 대해 계약한다. 포스코ICT와 제이텍의 경우 타이산강철, 민위안강철과의 본 사업에 앞서 성능검증을 위해 총 13억원 규모의 소형 설비에 대한 계약을 우선 체결한다.
□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3개 기술은 모두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기술로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전세계 대기개선 우수기술의 각축장인 중국시장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설치하게 된 것이다.
○ 이 중 KC코트렐의 소결 공정용 전기집진은 국내에서 개발된 고효율 집진기술이다. 최고 수준(집진효율 99%)의 먼지 저감 성능을 갖추고 있다.
* 오염배출량 : 중국 기존 기술 180mg/Nm3 → KC코트렐 기술 30mg/Nm3
○ 포스코ICT의 MPS 전기집진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개발된 우수 기술로서 기존 기술과 비교하여 집진성능은 2배, 전기사용량은 평균 70%까지 절약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 제이텍의 원심여과집진은 사이클론과 백필터 기술의 장점을 융합하여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 집진기술을 개발, 기존보다 설치 면적을 40% 이상 줄여 경제성을 확보했다.
□ 이번 실증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공동 현안인 스모그‧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구축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환경시장을 국내기업이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계약체결은 한·중 공동 환경현안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가 협력한 첫 번째 성공사례다.
○ 특히, 그간 중국 현지 실적을 요구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았던 중국 제철소의 환경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이번 협력사업은 2014년 7월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지역내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중국의 제철소 등에 적용하여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한 실증사업이다.
□ 그간 환경부는 외국 기술에 폐쇄적인 중국 대기환경시장에 한국의 우수기술을 시범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관건이라 판단하고 중국 현지 기술 설명회, 중국 관계 전문가 초청과 기술교류 확대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 특히, 산둥성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산둥성 정부간 상호 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올해 7월에 체결함으로써 양국 기업간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 산둥성과는 2005년부터 매년 ‘한-산둥성 환경협력 실무위원회’ 개최를 통해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 환경부는 2015년 1차년도 사업을 통해 마련된 협력기반과 사업추진 체계를 토대로 2016년에는 섬서성, 산서성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하고 석탄화력발전, 소각발전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여 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 이를 위해 환경부는 14일 산둥성에서 열리는 한-산둥성 환경협력 실무회의를 통해 협상이 진행 중인 270억원 규모의 4개 프로젝트의 조속한 계약 체결을 독려하고, 2016년도 협력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안세창 환경부 환경산업과장은 “지난해 양국 정상 회담 이후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대중국 환경외교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 “2016년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본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환경에너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