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인도에서 2조 8000억원 화력발전소 수주
2016년 4분기에만 5조원 이상 수주 랠리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 Doosan power systems India)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수주통보서(NOA, Notice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2월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인도 북부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건설되는 오브라-C(Obra-C)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 하푸르(Jawaharpur) 석탄화력발전소로서, 각각 660㎿급 2기씩, 총 4기 2640㎿급 규모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오브라-C는 2020년 10월, 자와하푸르는 2021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는 인구 2억 명에 육박하는 인도 최대 주(州)로서, 타지마할이 있는 역사상 정치 문화 중심지이다.
이 곳의 주정부 발전공사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고 두산중공업은 BHEL, L&T 등 인도 기업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월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을 포함해 4분기에만 5조원 이상을 수주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올해 총 9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한 이후 현지화 전략에 힘써 왔다.
그 결과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최근 5년 간 약 5조 원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됐다. (중앙환경에너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