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15년간 자체 개발을 통해 청정매립지 구현
◇ 오‧폐수 처리 신기술 개발로 300억 이상 예산 절감
◇ 매립가스 바이오가스 자원화 적용…연간 74억원 원유 대체효과
□ 오는 22일 창립 15주년을 맞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다양한 자체 기술 개발로 청정매립지를 구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기술이 아니라 자원순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폐기물 관련 자체연구·실험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더욱 그 의의가 있다고 SL 공사는 밝혔다.
□ SL공사는 기존의 침출수 처리공정인 탈질/질산화 공정을 개선․보완, 침출수 처리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올해 안으로 특허 등록절차를 마칠 경우 300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 덕분에 새로운 처리장 건설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 SL공사는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침출수와 폐자원에너지타운 폐수, 음식물탈리액 등 고농도 질소를 함유한 오·폐수를 병합 처리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총질소 성분 처리효율을 약 13% 향상시켰고 처리량도 약 41% 가량 증가시켰다.
○ 이로써 SL공사는 현재 6,700톤의 침출수를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오는 2019년 약 8,500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폐수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게 돼 향후 새로운 처리장의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 ‘다단 탈질/질산화 처리조를 이용한 폐수처리장치의 제어시스템’ 국내특허출원 중(‘15.4)
* ‘생활쓰레기 매립지 침출수와 음식물류폐기물 탈리액의 병합처리방법’ 국내(‘08.3) 중국(’12.8), 인도(‘12.4) 특허등록
□ 매립가스 분야는 메탄성분을 고효율로 분리·정제, 자동차 연료와 도시가스 등에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 이는 메탄성분이 약 50% 포함돼 있는 매립가스에서 메탄의 양(순도)을 95%로 증가시키고 회수율 88%를 달성할 수 있는 분리·정제 기술로 국내 유기성폐기물의 바이오가스 자원화 설비에 적용을 할 경우 2020년까지 연간 약 74억 원의 원유 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다.
* ‘매립지 가스로부터 고순도 메탄가스의 분리방법 및 메탄가스 정제장치’ 특허등록(‘11.11)
* ‘전처리공정, 2단분리막공정, PSA공정의 순차적용을 통한 매립지가스 중 메탄정제기술’ 환경신기술 인증·검증(‘13.9), 특허기술 이전계약 체결(공사-(주)에어레인, ‘14.12)
□ 또한,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는 반입폐기물 중 건설폐기물의 폐목재와 가연물을 선별·분리, 고형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실증기술을 개발했다.
○ 매립지 반입폐기물 중 건설폐기물(중간처리잔재물 포함)이 약 50%정도 차지하며 그 중에 다량 포함돼 있는 가연물을 약 92%, 폐목재를 약 82%까지 선별·분리할 수 있는 실증기술을 자체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 이를 통해 단순 매립되던 건설폐기물이 고형연료로 재이용될 수 있고 2014년 기준으로 수도권매립지에 동 기술을 적용, 고형연료(우드칩) 생산 시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약 6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산정됐다.
* ‘건설폐기물의 가연성폐기물 선별 방법’ 국내(‘11.1) 특허등록 및 남아프리카공화국(’13.9), 콜롬비아(‘13.12), 중국(’15.6) 특허등록
* ‘건설폐기물 중 폐목재 선별기술’ 환경신기술(‘12.2) 및 녹색기술(’11.5) 인증
□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처리를 위한 매립기술도 자체 연구와 실증실험 등으로 악취가 없는 청정 친환경매립장으로 탈바꿈시켰다.
○ 국내 최초로 현재 매립이 진행 중인 매립지에 매립가스 포집을 위한 수직가스 포집방식 적용과 매립가스 포집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배출장치 등을 개발했다.
* ‘응축수 배수장치를 구비한 쓰레기 매립장용 가스배출장치’ 국내(‘05.10), 중국(’08.10)특허
* ‘개폐부재를 이용한 응축수 배수장치 및 이를 구비한 가스이동장치’ 국내 특허등록(‘13.7) 및 특허기술 이전계약 체결(공사-(주)폴리텍, ‘13.11)
○ 또한, 2005년에는 매립현장에서 강우시 침출수 발생량과 매립가스 누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악취발생을 줄이는 새로운 매립공법을 자체기술로 개발, 제2매립장 북측경계지점에서의 악취(공기희석관능법)가 2005년 15(공기희석배수)에서 2014년 3으로 측정돼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감소에 매우 큰 효과를 거뒀다.
* ‘우수배제장치를 구비한 폐기물매립장 및 폐기물매립장의 형성방법’ 국내(‘06.7), 중국(’12.5), 베트남(‘13.2) 특허등록 및 ’차수매트를 활용하여 매립가스 누출을 방지할 수 있는 폐기물매립장‘ 국내(’07.1), 중국(‘10.6) 특허등록
□ 이밖에도 SL공사는 현재 국내 최초로 매립지에서 발생한 침출수를 다시 매립지 내부로 순환시키는 매립기술(바이오리액터 매립공법)과 침출수 처리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무방류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주요 핵심과제로 선정,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침출수 무방류 추진계획의 1단계는 2014년 완료, 최대 일 1,200톤을 잔디‧수목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2단계 사업으로 매립지내 침출수 및 오폐수 전량을 재이용할 계획이다.
□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면서도 이렇게나마 안정화, 과학화가 이뤄진 것은 자체연구소와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또한,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화와 환경명소로 탈바꿈시키는데도 자체적인 기술과 연구개발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SL공사는 이와 같은 자체연구를 포함, 지금까지 총 205건의 연구를 통해 특허 등 68건의 지적재산권(국내특허 45, 국외특허 12, 신기술 등 11)을 획득했다.(중앙환경에너지 제공)